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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출신 손보협 회장 삼성 vs 비삼성 구도로

이수창·김우진 전 사장 등 물망… 8월 18일 차기 협회장 확정

은행聯·생보협도 민간 가능성

11개월간 공석 상태가 계속돼온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에 민간 출신이 선임된다. 관피아 논란을 의식한 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전·현직 손보사 최고경영자(CEO) 중에서 회장을 뽑는다는 대원칙을 확정했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오는 11월·12월 각각 임기가 만료되는 은행연합회장과 생명보험협회장 역시 민간 출신이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보협회 회추위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손보사 전·현직 CEO 중에서 협회장을 뽑기로 결정했다. 민간 출신 회장이 선임되면 지난 1974년 상근회장직 도입 이후 세 번째 사례가 된다.

회추위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2명의 복수후보를 추천하며 같은 달 18일 손보협회 사원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을 확정한다. 이날 회추위는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을 회추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차기 협회장으로는 이수창, 지대섭 전 삼성화재 사장을 비롯해 서태창 전 현대해상 사장, 김순환 전 동부화재 사장, 김우진 LIG손보 사장, 진영욱 전 한화손보 사장 등 대형사 출신 전직 CEO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2차 회의에서 회추위원들이 각자 2명의 후보를 추천하며 이 중에서 득표순으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하마평에 오른 전직 CEO 중에서는 이수창·지대섭·김우진·서태창 전 사장들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라 차기 회장은 '삼성출신 VS 비삼성' 간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회의에는 안민수 사장을 비롯해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김병헌 LIG손보 사장, 김현수 롯데손보 사장,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김학현 NH농협손보 사장 등 이사회 멤버 6명과 이근창 영남대 교수, 김용덕 숭실대 교수 등 민간 전문가 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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