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 회추위는 2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1차 회의를 열고 손보사 전·현직 CEO 중에서 협회장을 뽑기로 결정했다. 민간 출신 회장이 선임되면 지난 1974년 상근회장직 도입 이후 세 번째 사례가 된다.
회추위는 다음달 12일 열리는 2차 회의에서 2명의 복수후보를 추천하며 같은 달 18일 손보협회 사원총회에서 차기 협회장을 확정한다. 이날 회추위는 안민수 삼성화재 사장을 회추위원장으로 선임했다.
차기 협회장으로는 이수창, 지대섭 전 삼성화재 사장을 비롯해 서태창 전 현대해상 사장, 김순환 전 동부화재 사장, 김우진 LIG손보 사장, 진영욱 전 한화손보 사장 등 대형사 출신 전직 CEO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2차 회의에서 회추위원들이 각자 2명의 후보를 추천하며 이 중에서 득표순으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게 된다.
하마평에 오른 전직 CEO 중에서는 이수창·지대섭·김우진·서태창 전 사장들의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따라 차기 회장은 '삼성출신 VS 비삼성' 간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회의에는 안민수 사장을 비롯해 이철영 현대해상 사장, 김병헌 LIG손보 사장, 김현수 롯데손보 사장, 김병기 서울보증보험 사장, 김학현 NH농협손보 사장 등 이사회 멤버 6명과 이근창 영남대 교수, 김용덕 숭실대 교수 등 민간 전문가 2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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