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녹색산업 등 신성장동력 분야의 관련 특허 처리기간을 한달로 단축할 계획입니다.” 고정식 특허청장은 3일 기자와 만나 “그린혁명을 앞당기고 신성장동력 사업의 지식재산권 창출 및 획득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초단기심사 도입을 계획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청장은 “전세계적으로 그린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관련 기업들 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면서 “국내기업들이 보다 빨리 특허를 취득해 이를 사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같은 수요자 중심의 지원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허청은 지난해 9월부터 ‘3트랙 심사 시스템’을 도입해 특허 출원 후 승인까지의 처리기간을 3개월로 줄였으며 일반심사의 경우 평균 18개월 정도가 걸린다. 그는 또 “중소기업의 특허유지 비용을 낮추기 위해 감면혜택을 확대해나가겠다”면서 “특히 부품소재 기업들이 강하고 돈 되는 특허를 획득할 수 있도록 지재권 및 연구개발 연계전략을 활용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 청장은 “강력한 지재권 확보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자 생존을 좌우하는 핵심요소”라며 “국내기업들도 미래 세계시장을 주도할 핵심ㆍ원천기술을 확보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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