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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日경제 마이너스 성장

민간경제硏 8곳 예상경기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 경제의 내년도 전망도 비관적 견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10대 민간 경제연구소 중 8군데는 일본이 내년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17일 예상했다. 이는 일본 정부가 19일 발표할 예정인 '제로 성장'보다도 더 비관적인 것이다. 가장 암울한 전망을 내놓은 곳은 스미토모생명보험연구소. 이 연구소는 내년 국내총생산(GDP)이 마이너스 1.2% 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흥업은행연구소는 0.3% 위축할 것으로 예상해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한 8개 연구소 중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장 나은 예상치를 내놨다. 반면 다이와증권연구소와 산와증권연구소는 각각 0.1%, 0.4% 성장할 것으로 전망, 일본이 내년에 소폭이나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10개 연구소는 내수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회복을 수출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일부 연구소는 기업 재고가 줄면서 경기 순환에 따른 회복 조짐이 나타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비쳤다. 한편 일본 정부는 최근 매월 신기록을 세우고 있는 실업률이 다음 회계연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일본 경제재정상은 16일 기자회견에서 내년 4월 시작되는 "2002 회계연도에 경제 여건들이 더 악화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실업률도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업률이 얼마나 상승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다음 회계연도에 5%대 중반 이상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본의 실업률은 지난 10월 현재 전후(戰後) 최고치인 5.4%로, 일본 정부는 내년에 실업률이 5.6%까지 치솟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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