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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6% "사춘기 증후군 겪어"
입력2005-06-16 13:26:10
수정
2005.06.16 13:26:10
직장인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이 앞날에 대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불안감을 느끼는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취업포털 잡링크(www.joblink.co.kr)가 직장인 1천32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을 경험한 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86.
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중 38.1%는 '직장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증후군을 앓았다'고 응답했고,16.2%는 사춘기 증후군을 이기지 못하고 사표를 쓴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사춘기 증후군으로 인해 겪었던 주요 증상으로는 '아침마다 출근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출근 기피'가 30.4%로 가장 많았고 '이직, 창업 등 다른 길 모색'이 25.2%로 뒤를 이었다.
그밖에 '삶에 대한 회의감'(20.9%), '무기력증'(16.3%), '신경과민'(5.2%) 등의응답이 뒤를 이었다.
사춘기 증후군을 겪는 원인으로는 '늘 반복되는 일상과 업무'(39.4%)를 가장 많이 꼽았고 초라하게 느껴지는 회사내 존재감(24.1%), 연일 이어지는 야근(20.4%),적성에 맞지 않는 업무(10.8%) 등도 지적됐다.
사춘기 증후군을 해소하기 위해 33.8%의 응답자가 '자기개발에 충실한다'고 답했고 '취미활동을 즐기거나'(21.2%), '더욱 일에 몰두한다'(15.7%)는 응답자도 있지만 '그냥 참는다'는 직장인도 26.9%나 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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