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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다이아몬드, 정전기 없는 블랙 LT웨이퍼 개발
입력2002-10-07 00:00:00
수정
2002.10.07 00:00:00
일진다이아몬드(대표 김규섭, www.iljindia.co.kr)가 정전기 발생이 없고 빛의 난반사를 차단한 '무정전기 블랙 LT 웨이퍼'(사진)를 세계 처음으로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이 제품은 휴대용 통신기기의 핵심 부품인 표면탄성파 필터(SAW Filter)의 기판 소재인 리튬 탄탈레이트(LT) 웨이퍼의 물성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이 같은 소재는 그 동안 재료 특성상 양산이 불가능했었다.
그래서 소우필터 제조업체들은 별도의 방전공정을 추가하거나 웨이퍼 뒷면에 금속 도전막을 덧붙여 정전기를 제거해 왔다.
일진다이아몬드가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공정은 웨이퍼의 저항을 크게 낮춤으로써 근본적으로 초전기 방전현상을 없앴다.
정전기 제거과정이 필요 없어 생산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율은 물론 소자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저항이 낮아짐에 따라 소우필터의 전력손실을 줄여 핸드폰 등 배터리의 수명을 크게 연장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다 무색인 기존 LT 웨이퍼를 특수 처리한 블랙컬러로 변환시켜 소우필터 제조 노광공정에서 나타나는 기판 뒷면의 난반사에 의한 패턴 해상도의 떨어짐 문제도 해결했다.
2년 이상의 개발기간을 투입한 일진다이아몬드는 이미 특허를 출원했으며 현재 양산설비 설계와 함께 주요 소우 필터업체에서 제품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어 본격 양산은 올 연말 파일럿 생산을 거쳐 내년초부터 가능하다.
김 사장은 "소우 필터업체들의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어 일진의 LT웨이퍼 시장점유율이 2배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주문량에 맞춰 설비를 신축적으로 증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일진다이아몬드는 국내 95%, 세계 15%의 LT웨이퍼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만 70억원, 내년 1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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