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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모직-SS패션 통합 박차
입력1999-03-04 00:00:00
수정
1999.03.04 00:00:00
삼성그룹이 그동안 추진해온 제일모직과 SS패션의 통합작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제일모직 의류부문인 「하티스트」와 삼성물산 의류부문인 「SS패션」의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원대연 부사장을 제일모직 직물부문 대표이사로 겸임 발령키로 했다.
지난해 7월부터 제일모직 직물부문 대표이사로 일해온 안복현 부사장은 삼성·대우 빅딜로 삼성전자에 통합되는 대우전자쪽으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는 SS패션과 하티스트의 통합 전초 단계로 풀이된다.
삼성물산은 물산·건설·유통·의류 등 4개 사업군 중 유통과 의류 부문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삼성물산은 이달중 외자유치를 통한 유통부문 구조조정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어서 의류부문의 구조조정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 SS패션과 제일모직의 통합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제일모직에 SS패션이 흡수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의류·직물·화성 등 3개부문의 대표이사체제를 유지해온 제일모직은 의류·직물부문 대표이사 통합을 시작으로 구조조정의 급류를 탈 것으로 보인다. 화성부문은 지난해 1월부터 유현식 삼성종합화학 대표이사가 겸임하고 있다.
제일모직 관계자는 이에 대해 『SS패션과 제일모직의 통합이 추진돼 왔지만 상장법인과 사업부의 통합이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 등 걸림돌이 많아 더 두고봐야될 것』이라고 밝혔다.【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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