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CJ대한통운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2.5% 상향 조정한다”며 “계약물류 부문이 정상화되고 택배 단가가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3만 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CJ대한통운의 올해 1·4분기 실적은 양호할 전망이다. 류제현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1·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 1,903억 원, 26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분기와 비교해 실질적인 턴어라운드를 시작한 것으로 추정”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이어 “지난해부터 줄곧 부진한 모습을 보이던 택배 부문이 물동량과 단가 측면에서 완연하게 개선되고 있다”며 “단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시장 점유율도 지난해 4·4분기의 35.5%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4분기부터는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평가다. 류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의 2·4분기 영업이익은 386억 원으로 기존 예상치인 371억 원을 웃돌 것”이라며 “단가 조정으로 올해 계약 물류의 매출 총이익률이 2·4분기에 13%까지 상승할 것이며, 택배 단가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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