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개미' 김봉수(사진) KAIST 교수가 올해 사들인 5개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라 약 56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김 교수가 올 상반기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했다고 공시한 부산방직(025270)의 주가는 공시 이후 이날까지 48.12% 상승했다. 이외에도 코리아에스이(101670)(37.85%), 고려신용정보(049720)(23.29%), 세진티에스(067770)(19.79%), 동양에스텍(060380)(7.88%) 등도 공시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다.
김 교수는 해당 종목들의 주가 상승으로 부산방직에서만 27억원의 차익을 냈고 고려신용정보(17억원), 세진티에스(5억원), 코리아에스이(4억원), 동양에스텍(3억원)을 합치면 총 56억원을 벌어들였다.
김 교수는 지난 3월23일, 4월29일에 부산방직을 매입했다고 지분변동공시를 했다. 교수가 가장 최근 사들인 종목은 세진티에스로 주당 2,851원에 44만3,744주(5.28%)를 매입했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김 교수가 주로 투자하는 회사들은 대체로 재무구조는 튼튼하지만 시가총액은 1,000억원 미만이고 1주당 가격이 1만원에도 못 미치는 저가 주식이다. 실제 세진티에스의 경우 시가총액은 343억원 수준이고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산은 543억원이다. 또 유동부채 31억원을 포함해 부채는 36억원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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