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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고갈" 할인점 南으로…南으로…

이마트등 수도권 남부지역 잇단 출점

신규 출점을 위한 부지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각 업체들이 이미 부지 고갈상태에 달한 서울을 벗어나 수도권 남부로 몰려가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34개로 서울과 동일한 수도권 남부의 할인점 수는 올 하반기부터 서울을 급속도로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이마트는 최근 동탄과 용인동백 지구의 상업용지를 따내는 등 앞으로 2년 동안 수도권 남부 지역에만 10여개의 점포를 열 계획이다. 올 하반기 예정인 서수원,죽전, 용인, 오산점에 이어 내년에도 동백, 평촌 등에 신규점을 오픈할 예정이라는 것. 현재 남부에 6개 점포를 운영중인 롯데마트 역시 오는 9월 안산, 내년 여주와 안성 등 앞으로 3년 동안 이 지역에 최대 10개 가량의 신규 출점을 검토중이다. 이 밖에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와 한국까르푸도 올 하반기중 각각 안산 선부와 화성지역에 신규 출점계획이 잡혀 있는 상태다. 이처럼 할인점 남하에 가속도가 붙은 이유는 서울에 비해 부지 확보가 유리한 데다 교통 접근성이 좋은 1번 국도 등을 중심으로 이 지역 상권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 특히 파주부터 고양, 안양, 수원, 화성, 오산 등으로 이어지는 1번 국도 주변은 인구 10만 이상에 연간 1,000억원대 상권이 많아 할인점 상권 규모가 약 2조원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게다가 수도권 신도시개발과 함께 신규 부지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할인점 남하를 부추기는 요인이다. 특히 잇단 출점이 예정돼 있는 화성 동탄 지구의 경우 수원, 평택, 천안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광역상권의 거점 노릇을 하게 될 것이라고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행정중심도시 조성과 신도시 개발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되면 평택과 천안까지 묶는 새로운 ‘할인점 벨트’ 형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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