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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상장 첫 거래일 아세아↑ 아세아시멘트↓

아세아와 아세아시멘트가 분할 이후 재상장된 첫날 아세아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반면 아세아시멘트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두 기업 모두 실적 모멘텀 등이 살아 있어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세아는 시초가 대비 14.98% 오른 11만9,000원에 마감됐다. 반면 아세아시멘트는 9만원에 시초가를 형성했으나 시초가 대비 7.11% 급락한 8만3,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주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아세아는 기업가치가 현저하게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번 분할로 아세아는 아세아시멘트 지분 약 20%와 아세아제지 지분 47.2%, OCI 지분 10만주와 역삼동 본사 사옥을 소유한다. 아세아는 향후 계열사로부터의 브랜드 수수료와 배당금, 본사사옥 소유에 따른 임대료 수입 등으로 연간 120억원가량의 순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세아는 순자산이 2,474억원이지만 아세아시멘트에 대한 자산가치 변경과 본사사옥에 대한 자산재평가를 감안하지 않은 수준이기 때문에 현재의 자산가치는 상당히 저평가된 상황"이라며 "순자산규모는 올해 말 기준으로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사업회사인 아세아시멘트는 본사 사옥으로부터의 임차료 매출이 사라지고 연간 10억원의 임차료 및 브랜드 수수료를 지주회사에 지급해야 한다는 조건이 악재로 작용됐다.

박 연구원은 "아세아시멘트는 분할 재상장 이전 이미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재상장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기존에 매출로 인식됐던 브랜드수수료나 건물 임대료 수익 등이 사라지다 보니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아세아와 아세아시멘트 모두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주가 추이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아세아시멘트의 3ㆍ4분기 실적은 유연탄 가격의 하향안정과 지난해보다 양호한 기후조건에 따른 레저사업의 견조한 실적에 힘입어 양호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분할 이전 기준으로 5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강승민 NH농협증권 연구원도 "최근 동양시멘트 법정관리 등에 따라 시멘트가격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업황 개선이 2014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아세아시멘트가 보유한 보유한 OCI 지분(45만주) 등 매도가능증권 가치(1,100억원)를 고려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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