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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포트폴리오] 세계증시 침체기조 장기화 가능성

고유가· 中 경착륙 우려 · 美 불확실성 3대 악재

세계 주식시장은 지금 고유가와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 미국의 불확실성 등 3대 악재에 휩싸여 있다. 이 때문에 악재에 민감하고 호재에 둔감한 전형적인 약세장 양상이 펼쳐졌다. 미국 다우지수의 경우 지난달 초 1만192.65까지 올라갔지만 26일에는 9,888.48로 추락, 지난 8월16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소폭이기는 하지만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유럽과 아시아 증시의 주가 역시 일제히 떨어져 대부분 월초 대비 1~5%의 내림폭을 나타내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침체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비록 지난달 말 일시적인 하락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유가는 이미 천정부지로 솟아 50달러선을 훌쩍 뛰어넘는 등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세계의 주요 기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자이미 호요스 크레디트아그리콜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유가가 기업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장 큰 위험요인이며 그 영향은 예상을 넘어서고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달말 금리인상을 단행한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는 상대적으로 한국과 타이완 등 아시아 신흥시장의 불안감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 각국 증시의 주가는 지난달 3~5%의 하락세를 보여 미국 나스닥과 유럽 증시에 비해 큰 낙폭을 보였다. 미국 경기에 대한 부정적 시선 역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더구나 최근에는 내년 미국경기가 예상보다 더 나빠질 것이라는 분석과 함께 경제성장률 전망치 역시 하향 조정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은 투자심리의 위축을 가져올 수 밖에 없으며 이는 결국 주식시장 침체의 장기화를 야기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활기를 일으킬만한 촉매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그나마 최근 들어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감이 과대 해석됐다는 지적이 일면서 지난달 말 미국 증시를 비롯한 각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인 것은 향후 세계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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