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송호창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6월13일 현 회장이 업무협의차 최 원장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9월3일 이혜경 동양그룹 부회장, 9월5일 현 회장, 9월17일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이 잇따라 최 원장을 만나기 위해 금감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호창 의원은 “현재현 회장과 이혜경 부회장 등 그룹 총수가 금융감독원장을 방문해 업무협의를 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라며 “최수현 원장이 떳떳하다면 당장 면담 내용이 무엇이지 밝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현 회장이 처음 최 원장을 찾은 6월은 동양그룹의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돌려막기가 한계에 봉착하기 시작한 시점이며 9월은 동양그룹이 더 이상 버티기가 어려워지자 오리온 그룹에 지원을 요청한 때다. 한편 정진석 동양증권 사장은 최 원장과 서울고등학교 동기동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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