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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출점 무더기 연기사태
입력1997-08-19 00:00:00
수정
1997.08.19 00:00:00
◎불황장기화에 중·대형 구분없이 “미루기”/올 예정 30곳중 신규개점 10여곳 그칠듯백화점업계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신규 백화점 개점일을 대부분 연기하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뉴코아백화점은 지난 4월 분당 서현점개점을 끝으로 97년 예정이던 미금·화정·창원·대화·의정부점 등의 개점을 모두 중단시켰다.
삼성물산도 이달 29일로 잡았던 분당신도시 서현역사인 삼성플라자의 개점일자를 오는 11월로 3개월 연기했다. 안산점·부천점에 이어 세번째 백화점인 구리점을 건립하고 있는 LG백화점도 오는 98년 5월 완공계획을 하반기로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중에 개점예정이던 대우그룹의 마산백화점도 11월로 연기됐는데 올해 안에 개점될지는 미지수다.
한편 동양백화점은 당초 9월 오픈예정이던 둔산점 오픈이 11월로 연기된다는 루머가 돌자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둔산점 오픈을 예정대로 9월로 확정했다고 공식발표 했다.
96년 유통업 전면개방이후 대기업의 유통업 진출이 전면 허용되면서 대형 백화점 출점이 급증, 올해 전국에 출점예정이던 신규 백화점은 30여개에 달했다.
그러나 불황이 이어지면서 중소 백화점들이 신규 출점을 잠정 중단하고 있고 대형 백화점들마저 점포출점을 연기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 문을 여는 백화점은 10여개에 그칠 전망이다.<이강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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