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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조합 자사주 매입불구 기아車 5.00% 떨어져
입력2004-09-22 17:28:10
수정
2004.09.22 17:28:10
기아차 우리사주조합의 자사주 매입이 수급 여건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와 달리 22일 기아차 주가는 전체적인 시장약세에 따라 5.99%나 떨어졌다.
이는 자사주를 시장에서 사는 것이 아니라 현대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블록매매를 통해 사들일 것으로 보여 주가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높은 영업비용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사주조합이 연말까지 매입하는 자사주는 2,000억원어치로 21일 종가 기준 총 발행주식의 5.3%다.
서성문 동원증권 연구원은 이날 “기아차 직원 1만4,926명이 2,781만주(1인당 평균 1,863주)를 청약, 예상을 뛰어넘는 참여를 보였다”며 “현대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는 기아차 지분 10.4% 가운데 금융산업구조개선법 규정상 초과 지분 5.4%를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서 우리사주조합이 블록매매 등을 통해 사들이면 시장에서의 매물 부담은 줄일 수 있다”며 목표주가 1만4,6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학주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도 “기아차가 돈을 빌려 대출하고 보증해주는 절차로 종업원 주식 매입을 추진중으로 회사는 매년 60억원의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며 “블록매매가 예상돼 주가영향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손종원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다소 긍정적이나 장기적으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중립”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세 사람 모두 우리사주조합의 자사주 의무 보유기간이 끝나는 2006년 1월 이후에는 매물 부담이 생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기아차는 지난 8월까지 수출호조에 따라 전체 판매는 18.2% 증가했으나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21.2% 감소하는 등 고비용 영업구조가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수웅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기아차는 영업직의 고정급 비중이 높아 차 한대 팔 때 현대차가 95만원 드는데 비해 124만원이나 소요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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