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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그룹] 공정위 과징금에 이의신청·행정소송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현대와 삼성, 대우, LG 등 4개 그룹이 공정위의 과징금조치에 반발, 일제히 이의신청을 냈으며 SK그룹은 이의신청 절차를 생략하고 바로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현대의 경우 현대중공업 등 관련기업 18개사 모두가 해외증권 고가매입을 통한지원 등 법위반 행위 전부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으며 삼성도 삼성생명 등 8개사가 회사채 고가매입행위 등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다. 그러나 삼성생명과 함께 계열사 지원에 가담, 법위반 사실 신문공표 명령을 받은 한미, 한빛, 하나, 외환은행 등 4개은행은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다. 대우그룹도 계열에서 완전히 분리된 대우증권을 제외하고 ㈜대우 등 6개사가 어음우회매입을 통한 지원행위에 대해 이의신청을 했다. LG의 경우 LG텔레콤 등 4개사는 이의신청을 포기했으며 LG화재만 무보증사모사채 고가매입을 통한 지원행위에 대해 이의신청했다. SK그룹은 SK텔레콤 등 9개사 모두가 이의신청을 생략한 채 바로 소송에 들어갔다.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받은 기업이 이의신청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소송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는 3차 조사에서 5대그룹 53개사가 계열사에 대해 12조3천억원 규모의 지원성 거래를 한 사실을 적발, 총 79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했었다. 정승량기자S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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