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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업체들 이색 마케팅 경쟁

최근 와카노(WWW.WAKANO.COM)라는 검색엔진을 선보인 라스21(대표 임갑철·林甲喆)은 자사의 검색엔진이 못찾는 검색어를 발견하면 1만원의 현금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다.이 업체는 또 1년6개월 동안 컴퓨터 하나만으로 생활하는 서바이벌 이벤트도 계획중이다. 서울 근교에 전원주택을 마련, 식료품이나 의류 등 모든 생필품은 인터넷 쇼핑으로 조달하고 하루에 1시간 정도의 산책시간을 제외하면 일체의 외출은 금지된다. 일단 한명을 선발할 계획이며 연간 3000만원의 생활비와 1년6개월후 1,0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어서 부담없는 백수생활을 꿈꾸는 신청자들의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2년전만해도 광고를 보면 돈을 준다거나 회원 가입을 하면 경품을 주는 정도로도 주목을 받을 수 있었으나 요즘은 웬만한 경품에는 눈길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 업체들의 이색 마케팅은 발상의 기발함에 비해 비용은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경쟁업체들이 TV광고·경품 등으로 수억원대의 광고비를 쓰는데 반해 라스21의 이벤트 비용은 1억원 미만. 이노베이트의 명차 시승 이벤트도 회원의 연간 자동차 보험료 중 10% 정도를 보험사로부터 중개 수수료로 받기 때문에 오히려 차량 한대당 수억원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수억원대의 경품 이벤트보다는 색다른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게 효과도 뛰어나고 벤처기업의 이미지와도 부합된다』고 분석했다. 이진우기자MALLI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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