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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원·신동방 대한종금 공동경영 배경/새 전주 영입 자본잠식 해소

◎증자로 부실비율 낮춰/외환업무 유지의도종금사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재정경제원이 8개 부실종금사에 대해 외환업무 양도라는 극약처방을 내리자 해당 종금사들은 종금사 합병 또는 업무정지를 위한 전단계 수순이라고 해석하고 자기자본 확충 등 자구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다. 대한종금이 27일 하오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신동방그룹과의 공동경영을 선언한 것도 이같은 생존 몸부림의 일환으로 보인다. 대한종금의 경우 부실종금사의 대명사로 지목되면서 그동안 가장 많은 예금이 빠져나간데다 지난 25일 이후 예금인출속도가 빨라지자 새로운 「돈줄」을 제시함으로써 위기를 탈출해보려는 것이다. 대한종금은 부실여신이 3천8백69억원(총여신의 4.85%, 10월말 현재)에 달하는 상황에서 예금이 지난 7월말보다 2조7천억원이나 빠져나가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려왔다. 지금까지 나타난 종금사들의 생존방안은 일단 부실여신으로 잠식된 자본금을 새로운 주주확보를 통해 확충해보자는 것이다. 종금사들은 또 외환업무를 은행에 양도하라는 재경원의 지시에 대해 종금 생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발하면서 새로운 전주를 끌어들임으로써 이를 막아보려고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외환부문의 양도가 결국은 원화부문의 양도로 이어져 회사 자체가 없어져버릴 것이라는 위기의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 대한종금의 이같은 움직임은 다른 부실종금사들에도 파급, 종금사의 새로운 전주 영입이 종금 생존의 돌파구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종금사들의 몸부림이 실효를 거두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적지않은 실정이다.<이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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