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이버결제가 휴대전화 전자결제서비스업체인 자회사 모모캐시와의 합병을 완료하면서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국사이버결제 관계자는 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통화에서 “자회사인 모모캐시의 합병이 완료된 상황”이라며 “업무 중복에 따른 비용을 줄이고 공동 마케팅 등으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모캐시가 현재 자본금 5억원에 부채가 15억원으로 부채 비중이 높아 한국사이버결제의 재무 구조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할 만한 사안이 아니다”라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한국사이버결제 관계자는 “모모캐시의 부채 가운데 상당 부분이 한국사이버결제와의 거래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합병 후 재무제표를 새로 작성하면 부채 부분이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호조를 보이는 있다.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37.78%, 91.09% 증가한 519억원, 28억원을 기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한국사이버결제가 올해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사이버결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추석, 연말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하반기 매출이 항상 상반기에 비해 많은 편”이라며 “올해 목표 전망을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올해 매출의 증가 이유에 대해서는 “소셜커머스업체 티켓몬스터와 신규 결제 대행을 체결하는 등 시장 규모가 크게 성장했고 카드 단말기 공급 등 결제 관련 오프라인 사업도 연계한 게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한국사이버결제는 올 하반기 해외 진출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미국에서 온오프라인이 연계된 결제 서비스 사업 진출을 논의 중”이라며 “적절한 시점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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