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최경주 마케팅' 봇물

美무대 첫승기념 골프용품 할인등 잇단 이벤트 행사"골프바람을 잡아라."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경주가 6일 미국 PGA투어 컴팩클래식 골프대회에서 우승하며 일반인들의 골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자 유통업체들은 골프관련 제품 할인행사 등을 서둘러 준비하는 등 골프바람을 잡기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본점과 잠실점에서 9일까지, 분당점에서 12일까지 골프의류 특집전을 갖고 슈페리어, 잭니클라우스, 아스트라, 레노마 등 유명 골프브랜드 이월 및 기획상품을 40~50% 할인 판매한다. 정통 골프웨어 '울시'는 30%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신세계도 강남점에서 10일부터 16일까지 '유명 골프웨어 특집' 행사를 마련해 핑, 엘로드 등의 여름 골프의류 이월상품을 40~60% 가격을 낮춰 판매한다.

현대백화점은 본점은 10일부터, 신촌점은 6일부터 각각 3일간 '슈페리어 골프의류 행사'를 연다. 무역센터점은 12일까지 '유명 골프웨어 2대 브랜드전'을 열어 여름 티셔츠와 바지 등을 특가판매한다.

홈플러스는 이달 말까지 일본계 우드전문 브랜드 '집유틸리티(Zipp Utility)'의 우드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16만원 상당의 우드 1개와 골프볼 1박스(12개입)을 더 증정한다.

미도파백화점 상계본점에서도 11일까지 골프웨어 종합대전을 연다. 이동수, 핑, 잔디로가 참여해 티셔츠, 바지, 니트, 점퍼 등 여름 이월상품을 50~70% 할인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 일산, 영통점은 이달말까지 최경주 선수를 축하하기 위한 특별이벤트로 골프용품과 의류를 최고 20~40% 할인된 가격으로 내놓는다.

장비를 새로 구입하려는 골프매니아 및 골프 초보자들을 위해 혼마, 캘러웨이, 윌슨, 기가, 에스야드 등 20여개의 유명브랜드의 골프클럽과 골프용품, 골프웨어 등을 선보인다.

이내욱 신세계 백화점 스포츠 매입팀의 과장은 "과거 박세리가 미국 LPGA 투어에서 첫승을 올렸을 때도 골프용품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한동안 골프바람이 거세게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유통업체들은 너나없이 물량확보와 행사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최경주의 후원사인 '슈페리어'의 인지도가 수직 상승, 6일 신세계 백화점 본점의 경우 안내데스크에 고객들이 슈페리어 매장의 입점 여부를 문의하는 전화가 50통 이상 걸려왔으며 매출도 평소보다 20%이상 늘었다.

이에 힘입어 슈페리어는 15일까지 액세서리를 제외한 모든 구매고객에게 최경주 사인을 새긴 티셔츠를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