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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해운수입 12조 역외로 유출
입력2001-01-15 00:00:00
수정
2001.01.15 00:00:00
부산항 해운수입 12조 역외로 유출
부산항에서 발생하는 해운.항만수입의 64%인 12조원 정도가 매년 역외로 유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정책개발실 노홍승박사가 부산시내 해운.항만관련 1,699개 전 사업체를 대상으로 사업형태별 사업체ㆍ종사자.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부산지역에만 사업체를 둔 단독사업체가 1,094개(64.4%)로 가장 많았으며 타지역에 본사를 두고 지사 등을 두고 있는 사업체는 526개(31.0%), 부산에 본사를 두고 타지역에 지사 등을 둔 업체는 79개(4.6%)에 불과했다.
그러나 매출액은 타지역에 본사를 둔 사업체가 전체의 64.0%인 연간 12조4,940억원을 차지, 부산의 단독사업체 6조5,833억원(33.7%), 부산 본사 사업체 4,412억원(2.3%)에 비해 크게 높아 부산지역 해운ㆍ항만 수익의 역외유출비율이 64%에 달했다.
이에 따라 부산의 연간 해운ㆍ항만수입 19조원중 부산시 경제권에 남아 지역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은 단독사업체와 부산시 본사업체들의 매출액을 합한 7조원으로 전체의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세계 3위의 컨테이너항만으로 도약한 부산항이 시설현대화와 민영화 등으로 대기업자본이 많이 유입된 때문 등으로 분석됐다.
이에대해 시 정책개발실 노홍승박사는"지나친 역외유출비율은 항만과 지역의괴리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개선돼야 한다"며"해운ㆍ항만업체 본사의 부산이전노력과 함께 지역 중소업체들의 집단화, 단지화, 공동사업화 및 정보화 등을 통한 경쟁력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흥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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