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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개헌유보-합당불가] 김총리 일문일답
입력1999-07-21 00:00:00
수정
1999.07.21 00:00:00
박민수 기자
김종필 총리는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DJT 3인 회동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는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金총리는 또 『합당설은 상당히 사실과 괴리가 깊고 앞질러간 이야기』라며 『대통령께서 내일을 생각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구상에 대해 얘기 들었지만 구체적으로 논의된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다음은 金총리와의 일문일답.
-연내 내각제 개헌 논의를 하지 않기로 했는데 내각제 개헌을 완전히 포기했다는 이야기인가.
▲여러 정황을 고려해 나름대로 검토 숙고한 끝에 최선이 아니면 차선을 택한 것이다. 내각제 연내 구현이 어렵다면 다음에 언제, 어떻게 양당이 노력할 것인지 협의해야 되는 문제다. 8인협의회에서 계속 논의하고 노력할 것이다. -합당을 하지 않기로 했다지만 대규모 정계개편설은 정치권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합당설은 상당히 사실과 괴리가 깊고 앞질러간 이야기다. 구체적으로 논의된 단계가 아닐 뿐 아니라 그런 여건도 아니다. 양당 8인협의회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논의할 것이다.
-어제 총리직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너무 사실과 다른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돌아 나도 어지러웠다. 사실과 괴리된 이야기들이 횡행해 이 자리에 있기 곤란하지 않느냐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어제 당 간부들과 충분히 상의하고 대통령을 뵙고 여러 문제를 얘기했다. 여기 앉아서 최선의 봉사를 다하겠다.
-양당 8인협의회에서 합당 혹은 신당창당 문제가 성숙돼 이를 건의한다면 총리는 수용하겠는가.
▲8인협의회에서 논의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8인협의회는 여러가지 어려움을 풀어나가기 위해 정치발전 문제를 논의하고,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다.
-신당창당을 유보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장기적으로 아예 거론하지 않겠다는 것인가.
▲이 문제는 한 두 사람이 정할 수 없다. 전당대회에서 당의 의사가 결정되지 않으면 안된다. 여러분이 너무 건너뛰어 취급하지 말길 바란다.
-내년 총선출마를 위해 공직사퇴를 생각하고 있는지.
▲내가 지역구로 나간다면 내년 2월까지 공직을 사퇴해야 한다. 다른 방법이라면 조금 여유가 있지 않겠는가. 그때가서 결정하겠다. /박민수 기자 MINS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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