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은행 신용카드 회원 급증
입력2007-09-02 17:01:40
수정
2007.09.02 17:01:40
"LG-신한 통합사 출범전에 몸집 불려라"<br>우리·하나등 총력전 펼쳐 100만이상 늘려
은행들이 신용카드 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로 몸집을 늘려나가고 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신규 카드회원 유치에 나서면서 은행계 카드회원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은행의 카드회원 수(이하 체크카드 포함)는 지난 8월 말 현재 753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무려 97만명이나 늘었다. 우리은행은 올 3월 말 박해춘 행장의 취임과 함께 카드모집 조직을 강화하고 광고를 늘리는 등 카드영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V카드’의 경우 출시된 지 4개월도 되지 않아 82만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농협도 올 4월 출시한 ‘더 옴니(Omni) 카드’를 내세워 빠른 속도로 회원 수를 늘려나가고 있다. 농협은 ▦중앙회 1,007개 ▦지역농협 4,116개 등 전국 5,000여개의 영업점을 활용해 전방위로 카드회원을 모집 중이다.
이에 따라 농협 신용카드 회원 수는 8월 말 현재 839만명으로 올 들어 8개월 사이에 110만명이나 늘어났다.
하나은행의 카드회원도 413만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13만명 증가했다. 하나은행은 올해 초 ‘마이웨이카드’ 등을 내세워 상반기에만 회원 수를 100만명이나 늘렸다.
은행들이 카드회원을 최대한 늘리려는 것은 카드결제 내역, 구매패턴 등 각종 개인정보가 예금과 대출ㆍ외환 등 다른 금융상품의 교차판매에 필요한 기본자료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확고부동한 카드업계 1위인 LG-신한 통합카드사가 오는 10월 출범하기에 앞서 최대한 회원을 늘려야 한다는 절박감도 크게 작용하고 있다.
은행들은 카드시장 점유율을 10% 이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다. 올 6월 말 현재 은행의 카드시장 점유율은 ▦농협 7.9% ▦우리은행 6.49% ▦하나은행 3.9% 등으로 상당수가 10%를 밑돈다.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7월 기자간담회에서 “신용카드 시장 점유율을 1년 이내 10%로 끌어올리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통합 신한카드, 삼성카드, 국민카드 등 선발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은행계 카드사들은 시장점유율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전했다.
오늘의 핫토픽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