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는 28일 중국의 정보기술(IT) 기업인 위농전자상무회사(裕農電子商務會社)와 지분투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 C&C는 1,260만위안(약 22억6,000만원)을 투자해 위농의 지분 42%를 인수하고 중국 농촌지역을 위주로 전자결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농은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공급수매협동조합의 IT 자회사로, 전자결제와 IT 관련 사업을 위해 지난해 9월 설립됐다. 현재 후베이성 이창시(宜昌市)의 391개 조합 가맹점들을 대상으로 통신료ㆍ전기료 대리납부, 인터넷 회선판매 대행 등의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은 전기ㆍ전화 등의 공공요금을 선불카드로 납부하고 있으며, 농촌지역의 경우 지역 협동조합 가맹점에서 대리 납부를 도맡는다.
SK C&C는 우선 위농의 시범사업을 확대해 연말까지 가맹점을 500개로 늘릴 계획이다. 이후 내년부터 2016년까지 본사업에 착수, 가맹점을 5만5,000곳까지 확보하고 2017년부터는 중국 전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또 사업 분야도 전자복권, 항공권ㆍ철도승차권 구매대행, 물류ㆍ유통사업, 휴대전화용 가입자식별카드(USIM) 판매대행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남방 SK C&C 중국법인 총재는 “이번 진출은 앞으로 중국에서의 신성장 사업을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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