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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4분기연속 개선

증시강세등 막연한 기대로<br>삼성경제硏 '소비자태도지수'

경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심리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지만 여기에는 ‘막연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6일 ‘2007년 4ㆍ4분기 소비자태도 조사’ 결과 소비자태도지수가 53.4로 지난 2006년 4ㆍ4분기 이후 4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계층별로 보면 모든 소득계층에서 전 분기 대비 상승했고, 특히 중간계층에서 상승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경기관련 심리지표 호전이 소비자태도지수 상승을 주도, 태도지수 구성지표 중 ‘미래경기 예상지수’ ‘현재 경기판단지수’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내면을 보면 썩 좋지 않았다. 지수 상승이 주식시장 강세 유지, 대통령 선거가 경제에 미칠 긍정적 효과 등 막연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향후 경기 호전을 예상하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46.2%가 정치ㆍ사회 안정을 꼽았고 19.0%는 막연한 기대감이라고 답했다. 반면 수출과 투자 호조라고 응답한 비율은 각각 11.7%, 5.2%에 불과했다. 또 소비 호조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비율도 8.1%로 매우 저조했다. 정형민 삼성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최근 소비심리는 막연한 기대감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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