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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5일째 순매도… 규모는 줄어
입력2009-07-15 17:22:57
수정
2009.07.15 17:22:57
매수차익잔액 최저점 수준<br>추가 매도물량 많지 않을듯
프로그램 매매가 닷새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갔지만 매도 규모는 크게 줄어드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매수차익잔액이 역사적 저점 수준에 머물고 있는 만큼 추가적인 매도물량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5일 주식시장에서 프로그램 매매는 300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에서 순매수가 출현했지만 차익거래에서 더 많은 매도물량이 나왔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 매매는 5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5일간 매도 물량은 8,550억원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매도강도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프로그램 매매에서 추가로 대규모 순매도 물량이 흘러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매수차익잔액이 어느덧 6조원 초반대로 내려오면서 역사적 저점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인덱스펀드의 현물비중 역시 60% 수준으로 바닥권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물론 베이시스(현물과 선물 간 가격차이)가 현재보다 악화될 경우 보험이나 연기금 같은 보수적인 기관투자가가 현물매도에 나설 수 있겠지만 그 규모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선일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추정 매수차익잔액은 6조500억원, 인덱스펀드 내 현물비중은 60% 내외이기 때문에 차익거래가 순매수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다만 프로그램 매매가 순매수로 돌아서더라도 그 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외국인의 누적선물매도가 4만5,000계약에 달하지만 외국인이 매도포지션을 청산하는 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외국인의 매도포지션이 빨리 청산돼야 베이시스를 회복시켜 차익매수를 유발하겠지만 외국인의 동향을 보면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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