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 비상] 돼지인플루엔자(SI) 치료제 관련주 '고공비행'

돼지인플루엔자(SI) 우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가운데 치료제 관련 종목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그저 막연한 기대감에 편승해 주가가 오른 종목들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얼떨결에 수혜주로 평가됐던 종목들은 전체적인 주가 하락 흐름 속에 폭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28일 대한뉴팜ㆍ씨티씨바이오ㆍ에스텍파마 등 SI 수혜종목은 전일에 이어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종목은 식약청이 SI 치료제인 타미플루 생산가능업체로 꼽은 곳이다. 정부가 치료제 비축량을 전체 국민의 10% 수준인 500만명분으로 확대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폭의 수혜가 점쳐졌다. 반면 지난 27일 SI 수혜 기대감으로 덩달아 강세를 나타냈던 일부 바이오주는 급락세로 반전했다. 바이오 대장주인 셀트리온이 9.41% 내린 것을 비롯해 차바이오앤은 하한가로 추락했다. 국내 한 대형 증권사의 관계자는 “전일 바이오주가 강세를 나타냈던 것은 SI 수혜가 확대 해석됐기 때문”이라며 “이날 드러났듯이 실질적인 수혜가 수반되지 않은 종목은 지수하락에 따른 직격탄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돼지고기 대체제 간의 주가흐름도 크게 엇갈렸다. 수산 또는 닭고기 관련 업체인 신라수산ㆍ사조산업ㆍ하림 등은 나란히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쇠고기 관련주인 이네트ㆍ한일사료는 전일의 급등세에서 급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