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창당설에 기다렸다는 듯이…
안철수 창당설에 테마주 들썩
조민규기자 cmk25@sed.co.kr
안철수 전 대선 후보의 신당 창당설이 제기되자 그동안 잠잠했던 테마주들이 다시 기승을 부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인 안철수 테마주로 꼽히는 써니전자는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장 시작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고 미래산업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안랩이 8.95% 뛰었고 솔고바이오도 9.38% 급등했다.
안철수 테마주들의 동반 급등은 안 전 대선 후보가 내년 정계 진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대선에서 안 전 후보 캠프 정치혁신포럼의 자문위원을 맡았던 정연정 배재대 교수는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내년 6월 지방선거에 맞춰 안 전 후보가 신당 창당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향후 창당 가능성은 물론 해당 종목의 수혜 가능성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순한 기대감에 편승한 이상 급등이라고 진단한다.
한 증권사 스몰캡 담당 연구원은 "대부분의 안철수 테마주들은 막연한 인맥 관계에 따른 기대감에 급등하는 것이어서 이성적인 투자 마인드를 가지고는 편승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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