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휴대폰 시장에 초슬림폰 열풍이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비(非) 슬림폰’ 제품이 약진을 거듭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일 팬택계열에 따르면 지난 5월과 9월에 출시된 스카이 ‘IM 8300’과 ‘IM 8500’ 등 2개종은 지금까지 모두 60만대 가량 판매됐다. 3차원 멀티폰인 IM 8300은 현재까지 25만대가 판매됐으며, 스카이가 최초로 PCS용으로 만들어 LG텔레콤(SK텔레콤 겸용)에 공급중인 IM 8500은 불과 4개월만에 35만대나 팔려나갔다. 특히 이들 제품은 두께가 모두 20mm가 훨씬 넘어 최근 15mm 내외의 초슬림폰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것에 비춰볼 때 ‘이변’으로 평가될 정도다. 스카이 관계자는 “IM 8300은 국내 최초로 2.2인치 LCD와 가로 게임기능을 적용했고 IM 8500은 세련된 디자인에 휠 키를 채용한 점이 주효했다”며 “스카이는 일시적인 유행을 쫓기 보다는 고급 프리미엄 브랜드로 꾸준히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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