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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곳에선] 日 최신제품 앞다퉈 선봬

◇첨단 일본제품 중국서 먼저 본다대부분의 일본기업들은 '기술집착증'이라 할 정도로 기술에 대한 비공개 전통이 대단했다. 유럽ㆍ미국의 회사들이 중국에 대해 수출기술 표준을 공개하면서 자동차ㆍ핸드폰시장 점유율을 높일 때에도 많은 일본기업들은 그저 우왕좌왕할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 같은 대응자세가 바뀌는 양상이다. 가장 두드러진 것이 최신제품을 앞다퉈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것. 상하이히타치는 최근 신기술이 접목된 제품 '쉐이징(隨意淨)'을 유럽ㆍ미국시장에 앞서 중국에서 먼저 출시했다. 지난달에는 소니도 새로운 모델의 고화질TV를 중국시장에 제일 먼저 선을 보였다. 상하이히타치 관계자는 이에 대해 "중국 소비자들은 신제품과 신기술에 대한 반응이 민감하다"며 "이전처럼 했다간 기업 이익을 보장하기 힘들고 특히 브랜드이미지를 확보하는데 불리하다"고 설명했다. ◇도시민 소비 자동차, 주택, 전자통신제품 주도로 전환 경제성장으로 주민 소득이 증대하면서 소비주도 품목이 변하고 있다. 1978년 개방이후 중국 도시민의 주요 소비품목은 1,000위앤대의 일반 전자제품이었는데 80년대 중후반 이른바 3大件(칼라TV, 냉장고, 세탁기)으로 대체됐다. 90년대들어 최근까지 개인용 승용차 구입이 붐을 이뤘으며, 주택제도 개혁이후엔 주택 구매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7월중 주요 소비품 판매현황은 승용차가 전년대비 39.8% 늘었으며 주택은 22.4% 증가, 전자통신제품이 53%에 달해 고급소비재에 대한 소비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엥겔지수는 2001년 도시민의 경우 37.9%, 농촌의 경우 47.7%에 그쳐 가계 소비에서 식품의 비중이 갈수록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국적 가전기기업체 현지화 가속 중국 진출 다국적그룹들이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마쓰시타, 소니, 산요, 삼성, LG, 지멘스, Electrolux 등 다국적 그룹은 중국시장 개척전략을 조정, 소비자의 수요를 파악하고 현지실정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는 등 현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그룹은 전략의 현지화로부터 시작해 생산의 현지화, 인재의 현지화, 연구개발의 현지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멘스 가전분야는 중국에 두 개의 생산공장이 설립해 총투자액이 13억위앤(1억5천만달러)에 달하는데, 최근에는 제품설계 및 연구개발도 중국 수요에 입각해 진행하고 있다. 이는 중국산 초저가 제품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화 전략을 통한 가격인하 ▦지명도 및 품질력을 바탕으로 한 시장경쟁력 강화를 겨냥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비어있는 주택 많다 상품주택의 공실률이 26%에 달해 국제 공실률 표준인 10%선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정부의 주택소비 장려정책은 부동산시장을 빠르게 성장시켰지만 주택 공급이 급증해 시민들의 관심을 끌어오는데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중국의 주택 공실총량은1.2억㎡정도로 그중 1년이상 빈 주택이 50%(2,500억위엔 가량)를 넘어서는 것으로 평가됐다. 현재 중국의 주택공실률은 25%정도로 예측된다. [자료제공=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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