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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바이러스 「스판스카」 비상

◎미 유럽 등서 상륙… 백신깔아 대처해야컴퓨터 사용자들에게 「스판스카」바이러스 비상령이 내렸다.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는 14일 스페인에서 제작돼 미국·유럽·아프리카 등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스판스카 4250」이란 컴퓨터 바이러스가 지난달 국내에도 상륙,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안연구소측은 이달들어 소비자 상담센터를 통해 하루에도 수십통씩 스판스카에 대한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스판스카는 컴퓨터 화면에 영어로「파리에서 온 소녀들이 나를 생기있게 만든다」는 글을 출력한 뒤 곧바로 시스템을 정지시킨다고 안연구소는 설명했다. 이 바이러스는 인터넷 뉴스그룹이나 서버 등에 마치 유용한 프로그램인 것처럼 설치돼 이용자들을 현혹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안연구소는 이 바이러스의 감염경로는 인터넷이나 사설게시판(BBS)이며 디스켓을 통해서도 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안연구소가 개발한 「V3Pro 97」을 비롯해 외국 제품인 「PC시린95」나 「노턴안티바이러스」등 이미 나와있는 컴퓨터 바이러스 퇴치 프로그램을 설치할 경우 어렵지 않게 대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균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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