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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종목별 주가 차별화 심화
입력2010-07-25 10:32:59
수정
2010.07.25 10:32:59
7월 이후 조선ㆍ증권ㆍ철강 10% 이상 상승…운송ㆍ자동차는 오히려 하락
국내 증시의 업종과 종목별 주가 차별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주식시장은 이달 들어 연중 최고점을 경신하는 등 상승세를 보였지만 투자자들이 실적 개선 또는 미래 성장 종목에만 몰리면서 여타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소외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5일 코스콤에 따르면 하락종목 대비 상승 종목 수를 나타내는 ADR지표(20일 평균)는 지난 22일 84.41%까지 떨어져 지난 6월7일 이후 최저수준을 보였다. ADR지표가 100이상이면 상승종목이 하락보다 많다는 의미이며, 100이하면 주가가 내린 종목이 오른 것보다 많다는 의미다.
지난달 23일 매수세가 업종 전반에 퍼지면서 ADR이 최대 130.72%까지 오른 것을 감안하면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최근의 전고점 돌파를 일부 업종 및 종목이 이끌고 있다는 뜻이다.
업종별로 보면 이러한 흐름이 더욱 뚜렷해 진다. KRX조선업종지수는 이달 들어 14.61%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증권(13.14%)과 철강(10.76%) 등도 10% 이상 급등했다. 반면 운송과 자동차는 각각 5.87%, 3.23% 떨어져 부진을 면치 못했다. .
전문가들은 지난달 글로벌 유동성에 이끌었던 주가를 이달에는 기업 실적이 주도하면서 실적 개선이 뚜렷하고 성장성이 뛰어난 종목으로 매수세가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최근 장세가 기관이나 외국인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데다 2분기 실적 시즌에 진입하면서 실적 개선 및 성장성이 유망한 우량주들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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