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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초점] 지수바닥을 점검하는 4가지 포인트

11일 옵션 만기일을 맞아 종합주가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당초 우려와 달리 360억원대의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음에도 지수하락폭은 미미했다.증권전문가들은 앞으로 장세를 결정할 요소로 거래량 등 4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이 옵션 만기일을 고비로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까지 프로그램 매물은 하루에 700억원정도씩 매일 쏟아져 나왔다. 증권전문가들은 남아있는 프로그램 매물이 소화되는 시점이 지수바닥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지수바닥을 체크할 수 있는 다른 포인트는 거래량이다. 11일 거래량은 1억2,000만주에도 못미쳤다. 매수에너지가 거의 소진됐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1억주 미만의 거래량이 나타나는 시점부터 지수상승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외국인 및 기관들의 에너지 축적이 충분히 될 때까지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이다 거래바닥을 확인하고 지수가 회복될 것이라는 시나리오다. 수급원리를 따져서 외국인 매수세가 살아나는 시점을 지수바닥으로 봐야한다는 의견도 있다. 최근 외국인 매도세가 주춤거리면서 이들의 매수세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금리라는 주식시장의 기본적 여건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있다. 투신권에서 발생된 금리 불안요인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수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금융감독원이 투신사 단기공사채상품의 장기채 편입 제한계획을 철회했으나 금리불안은 여전히 남아있다. 증권전문가들은 일단 옵션만기라는 위기를 무난히 넘겼기 때문에 4가지 요인의 변화를 통해 지수바닥을 확인한 후 투자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말했다.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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