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현대상선의 장부가격이 5,941억원으로 시가 대비 매우 높고, 현대저축은행 등의 매각가치가 장부가 보다 낮을 가능성이 있는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매각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경쟁사 대비 많은 인력으로 인한 높은 비용율과 낮은 생산성 등이 매각의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현대증권을 인수하려는 쪽 입장에서는 구조조정에 대한 추가 비용을 감안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각 성사여부와 별개로 현대증권의 내년 3월 예상 PBR이 0.43배로 경쟁사 대비 낮고 M&A 성사 시 경우에 따라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대할 수 있다”며 “M&A 이슈는 현대증권 주가에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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