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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급등락 사유 조회공시 급증

10건중 6건 "급등락 이유 없어"

지난해 활황장세를 맞아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주가의 급등락 사유를 묻는 조회공시 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한 답변 10건중 6건은 "주가가 급등락할 이유가 없다"는 내용이어서 `급등주 따라잡기'식 투자의 위험성을 새삼 일깨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2005년 한 해 동안 주가 급변과 관련한 조회공시요구 건수는 총 575건으로 전년 대비 57%나 증가했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이 205건으로 전년보다 6% 늘어나는 수준이었으나 코스닥시장은 1년 사이에 114%나 급증한 370건에 달했다. 전체 조회공시 가운데 급등 사유를 묻는 공시가 536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급락 사유를 묻는 공시는 코스닥시장에서만 39건이 나왔다. 또 답변 내용중 `특이사항 없음'(부인)이 전체의 59.8%인 344건에 달했으며, 해당 종목은 공시 후 주가가 급속히 안정되는 흐름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조회공시 요구 5일전부터 요구일까지 8.8%에 달했던 일평균 주가상승률은 요구일 이후 1%대로 낮아졌다. 또 코스닥시장에서는 조회공시 이전에 8.4%에 달했던 하루평균 주가 상승률이요구일 이후 이틀간 0.04%로 낮아진 뒤 3일 이후 5일까지는 -0.3%의 약세로 돌아선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추진 중'(미확정)이라고 공시한 뒤 결과를 재공시한 179건 가운데 90%이상이 1차 공시 내용이 사실로 확인되고 주가 상승세도 상당기간 지속돼 내부정보의 사전 유출 의혹을 낳고 있다. 시장감시위원회는 "주가가 급변하는데도 사유가 불분명하면 적극 조회공시를 요구해 기업 내용을 공시하도록 함으로써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중요 내용이 공시되기 전에 특정세력에 의해 이용되거나 사실과다른 풍문을 유포해 투자자의 매수를 유인, 인위적으로 주가를 조작하는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서는 감시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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