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라오홀딩스는 지난 1ㆍ4분기 영업이익이 7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13%나 하락한 데 이어 2ㆍ4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당초 2ㆍ4분기로 예상한 자체 제작 1톤 트럭의 출시가 3ㆍ4분기로 지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라오스 정부가 중고차 수입을 금지하면서 전체 매출의 20% 이상을 차지했던 중고차 사업 중단에 따른 재고 처분 손실도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코라오홀딩스의 2ㆍ4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 줄어든 88억원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기대를 해도 좋을 듯하다. 우선 지연됐던 자체 제작 1톤 트럭의 판매가 8월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라오스 내에서 자체 제작 1톤 트럭이 중고차 시장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되며 자체 제작 1톤 트럭의 경우 중고차에 비해 가격 및 이익률이 높기 때문에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여기에 미얀마ㆍ캄보디아 등 수년간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차이나 반도 국가들로의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도 예상된다. 코라오홀딩스는 다음달 말에 미얀마의 수도였던 양곤에 최대 규모의 현대차 쇼룸을 열고 9월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라오홀딩스의 올해 매출액을 3,7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3.8%, 영업이익은 430억원으로 전년 대비 36.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라오홀딩스의 주가는 지난 12일 전날 대비 3.11% 오른 2만9,850원으로 마감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코라오홀딩스의 목표 주가를 3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