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와 아르헨티나 리튬아메리카스(LAC)는 2만톤 규모의 탄산리튬 생산공장을 짓기 위한 업무협약(HOA)을 준비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양사는 우선 합작사(JV)를 설립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독자 개발한 리튬 추출 기술과 설비를 JV에 제공하고 LAC는 리튬이 함유된 염수 사용권과 인프라 등을 내놓는 방식이다.
현재 세부 계약조건을 조율 중이며 업무협약이 완료되면 JV를 출범시켜 이르면 올해 안에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포스코와 LAC는 지난해 말부터 아르헨티나 후후이주의 카우차리올라로스 염호에 200톤 규모의 탄산리튬 실증 플랜트를 운영했으며 지난 2월 순도 99.98%의 리튬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본격적인 양산체제를 갖추기로 양사가 합의한 것이다.
2차전지의 주원료인 리튬은 휴대폰과 노트북·전기자동차의 배터리로 활용된다. 리튬은 남미 지역 소금호수에 많이 매장돼 있다.
기존에는 최장 18개월에 걸쳐 자연 증발시켜 리튬을 얻었는데 포스코는 독자 화학반응 기술로 최단 8시간 만에 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탄산리튬 1만5,000톤가량을 들여왔는데 이번 공장 건설이 완료되면 상당한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
포스코는 리튬·니켈·합성천연가스(SNG)·연료전지 등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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