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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기술 개발로 '성장 정체' 뚫어라

나노융합·차세대 로봇 등<br>1위 미국 78% 수준 그쳐<br>日엔 뒤지고 中 턱밑 추격


차세대로봇ㆍ나노융합 등 한국의 신산업 기술이 세계 최고인 미국의 78.4% 수준에 그쳐 향후 산업강국의 위상이 크게 흔들릴 위기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이 신산업 분야에 막대한 투자를 하며 무섭게 추격하고 있어 반도체ㆍ자동차ㆍ휴대폰 등 한국의 글로벌 수위산업을 이을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대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13일 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신산업 6개 분야 기술수준은 미국의 78.4%로 일본(89.7%), 유럽(81.8%)에도 뒤떨어져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은 미국의 74.2% 수준으로 우리와의 기술격차를 상당히 좁히고 있다. 6개 분야는 나노융합, IT융합, 바이오, 차세대 의료기기, 차세대로봇, RFID/USN이다.

전문가들은 6대 신산업 분야의 기술 열위가 계속될 경우 한국이 차세대 성장동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술 융합ㆍ스마트화 가속화, 글로벌 녹색혁명 본격화 추세 속에서 머지않아 선진국과 중국 사이의 '넛크래킹(nut-cracking)' 위기가 현실화할 것이라는 진단이다.

실제로 중국은 전략적 신흥산업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15%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에너지ㆍ환경 ▦차세대 IT ▦바이오 ▦첨단장비 제조 ▦신에너지 ▦신소재 ▦신연료자동차 등 7대 산업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막대한 투자를 통해 신산업 분야에서만큼은 경쟁국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뛰어넘으려는 계산이다.



이처럼 한국 산업은 선진 공업국과의 기술격차를 여전히 따라잡지 못한 채 중국 등 후발주자의 공세에 쫓기고 있지만 범국가 차원의 원천기술 확보와 이를 통한 차세대 산업경쟁력 강화 노력은 미흡한 실정이다. 무엇보다 대기업들은 경제민주화의 칼날에 움츠린 채 미래를 대비하지 못하고 중소기업은 먹고 살기에 급급한 모양새다.

장윤종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센터 소장은 "신성장동력 분야에서 중국과의 경쟁전략을 제대로 가졌는지 여부가 핵심"이라며 "전략적으로 핵심 원천기술 개발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높은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서울경제신문은 대학ㆍ기업 등이 힘을 합쳐 나노ㆍ로봇ㆍ지식서비스 등 신산업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현주소를 진단하는 기획 시리즈 '원천기술 강국 만들자'를 3회에 걸쳐 게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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