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은 매출과 이익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 중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대형성장주펀드 'KB그로스포커스'펀드를 추천했다.
이 펀드는 철저한 상향식 리서치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성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투자한다.
특히 비즈니스모델의 성장성에 대해 철저히 검증한다. 성장성은 해당 기업이 속한 산업의 발달 정도와 시장 다각화 여부를 도입기·성숙기·쇠퇴기 등 3단계로 나눠 계량화해 평가한다. 투자 대상 기업 주력상품의 3년간 성장성 데이터를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과 비교해서 평가하는 과정도 거친다. 비즈니스모델에 대해서는 시장점유율과 이익의 지속가능성을 기준으로 해당 업종의 진입 장벽이나 현금화할 수 있는 이익구조를 꼼꼼히 평가한다.
이를 통해 지난 2002년 11월 출시 이후 누적수익률은 247.32%(8월 26일 기준, 에프앤가이드 집계)로 벤치마크인 코스피지수 수익률을 72%포인트 웃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삼성전자(005930), LG디스플레이(034220), 코오롱인더스트리, 현대차(005380), SK하이닉스(000660) 등 대외 수출환경 개선과 수요회복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대형주를 많이 편입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수익률 상승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 측 전망이다.
KB자산운용은 "그 동안 중소형주의 밸류에이션이 실제 기업이익에 비해 과도하게 부여돼 있었고 주가수익비율(PER)도 높게 나타나는 등 거품 논란이 일었기 때문에 대형주로 시장의 관심도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효섭 주식운용본부 부장은 "최근 원화약세 심화로 과도하게 저평가된 수출기업들의 수익성 회복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수급면에서도 기존의 고평가된 중소형주로의 과도한 쏠림현상이 해소되면서 대형성장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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