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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제작시스템 체계화 필요
입력2006-11-23 15:46:24
수정
2006.11.23 15:46:24
"기획단계부터 전문가·시청자 검증 제도화등"
TV 드라마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보다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갖출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미디어 비평 단체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의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조연하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ㆍ미디어 연구소 선임연구원과 배진아 공주대 영상광정보학부 교수는 ‘텔레비전 드라마의 질적 향상을 위한 논의’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 연구원과 배 교수는 드라마 제작 시스템을 발전 시키기 위해서는 ▦프로듀서와 디렉터의 명확한 업무 분담 ▦드라마 기획 단계에 과감한 투자 ▦양질의 드라마 생산 노력 ▦지나친 간접 광고 규제 ▦무분별한 스타 캐스팅 지양 ▦단막 드라마 활성화 등을 꼽았다.
특히 보고서는 드라마 기획 단계에서 전문가 집단과 일반 시청자의 검증을 제도화할 것을 제안했다. 회사 내부의 드라마 PD와 편성팀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과 일반 시청자들의 검증을 거치면 좋은 기획안이 선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보고서는 그 동안 우수 연기자, 작가 등의 공급처 역할을 해왔던 단막극 활성화를 위해 시기별로 구체적인 주제를 정해 방송하는 ‘시리즈 편성’ 안을 내놓았다. 즉 계절에 맞는 소재를 선정, 두세 달 유사한 주제를 다루거나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선정해 방영하는 것이다. 보고서는 시리즈 편성을 할 경우 시청자들이 드라마의 내용과 형식을 예측할 수 있어 고정 시청자 층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김형숙 미디어세상열린사람들 운영위원은 ‘지상파드라마 모니터링 및 캐릭터 선정결과’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열아홉 순정-홍 영감(신구) ▦주몽-소서노(한혜진), 모팔모(이계인) ▦Dr. 깽-강달고(양동근), 김유나(한가인) ▦나도야 간다-박행숙(김미숙) ▦연애시대-유은호(손예진), 이동진(감우성) ▦굿바이 솔로-오영숙(배종옥) 등을 ‘2006 올해의 눈에 띄는 드라마 캐릭터’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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