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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안개 제거기' 도입추진
입력2002-02-14 00:00:00
수정
2002.02.14 00:00:00
인천공항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안개제거기' 도입을 추진한다.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안개제거 장치 도입을 검토하기 위해 오는 17일 이탈리아 베로나 공항에 직원 2명을 파견한다.
인천공항은 베로나공항에서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안개제거장치 공개성능 테스트를 참관해 효과가 입증될 경우 월드컵대회 전에 이 장치를 도입한다는 입장이다.
영국의 한 회사가 개발한 '미티어마스터(Meteomaster)'라는 이 안개제거기는 공기중에 음이온을 발사해 수증기를 응결시켜 무겁게 만든 후 떨어뜨리는 것으로 가격은 한 세트당 약 2억원 정도.
인천공항 관계자는 "국내ㆍ외 여러 안개제거장치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있다"며 "성능과 항행시설 지장여부 등을 따져 도입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기상청측은 "아직까지 국내에 안개제거기가 도입된 적은 없었다"며 "인천공항의 경우 서해바다에서 몰려오는 짙은 해무가 많아 이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소산시킬 수 있는지는 두고 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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