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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자산 밀반출 4배증가
입력2002-07-25 00:00:00
수정
2002.07.25 00:00:00
심재철의원 주장, 밀반입도 2배이상 늘어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25일 "국내 경기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외화자산의 밀반출은 4배, 밀반입은 2배 이상 각각 증가했다"고 주장했다.
국회 예결위 소속의 심 의원은 이날 관세청이 예결위에 제출한 자료를 분석, "외화자산의 해외밀반출이 금년 6월말 현재 2조 519억원으로 전년도 2001년 1조 837억원에 비해 1.9배나 증가, 올 연말엔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의원은 또 외화자산 밀반입도 6월말 현재 1조 1,914억원으로 나타나 전년도 1년치 1조1,645억원을 초과해 올 연말엔 2배 이상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기업이 무역을 가장해 외화자산을 빼돌리는 수법인 무역가장, 수출채권미회수는 전년동기 대비 755%, 626%로 증가했다"면서 "무역을 가장해 국내로 반입된 외화자금은 6월말 현재 1조 1,35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배나 증가, 해외금융거래를 이용, 자금세탁한 비자금을 밀반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 의원은 "외화자산을 빼돌린 기업중에는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회사가 포함돼 있어 기업주의 자산 빼돌리기의 의혹이 짙다"고 덧붙였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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