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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協 후임 회장 하마평 무성

배찬병 회장 내달 23일 임기 만료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배찬병 생명보험협회장의 후임자가 누가 될지 하마평이 무성하다. 28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배 회장이 오는 11월23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금융감독당국에 직ㆍ간접적으로 연임 의사가 없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임 회장 인선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생보협회는 다음주 회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인선에 나설 예정이다. 추천위원회는 삼성생명 등 업계 대표 5명, 학계ㆍ시민단체 대표 2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생보업계가 차기 협회장 인선과 관련 ‘힘있는 인물’에 무게를 두고 있어 후보군이 좁혀져 있는 상태다. 현재 남궁훈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과 이수휴 전 재무부 차관, 권경현 교보문고 사장,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남 전 위원은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예금보험공사 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난해 8월 손해보험협회장 인선 때 현 안공혁 회장과 막판까지 경합을 벌였던 인물. 이 전 차관은 관세청장과 보험감독원장ㆍ은행감독원장 등을 역임했다. 권 사장은 지난 83년 교보생명에 입사해 2000년 교보생명 사장까지 오를 정도로 보험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 보험인이다. 최근 은행연합회장 후보로도 거론됐던 김 부원장도 생보협회장 자리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론되는 인사 중 이 전 차관은 지난번 손보협회장 인선 때도 본인이 고사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이번에도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권 사장은 타사의 견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남 전 위원이 차기 생보협회장으로 급부상하는 분위기”라며 “그러나 후보 인선 작업이 다음주부터 본격화되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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