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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유머]
입력1999-03-17 00:00:00
수정
1999.03.17 00:00:00
존이 그린 앞에 커다란 연못이 도사린 곳에서 연거푸 볼을 빠뜨리며 고전하고 있었다.우드를 잡으며 오버되고, 아이언은 짧거나 길었다. 존은 그야말로 환장할 지경이었다. 결국 참다못한 존이 애꿎은 캐디에게 외쳤다.
『이봐, 내 클럽을 몽땅 줘봐. 이걸 들고 저 연못에 빠져 죽는게 낫겠어』
그때 캐디가 안타깝다는 듯이 말했다.
『소용없을 거예요. 물속에서도 자꾸 헤드 업해서 결국 빠져 죽지도 못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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