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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유동성 위기 한 풀 꺾여
입력2003-06-25 00:00:00
수정
2003.06.25 00:00:00
신경립 기자
`7월 위기설`의 진앙지로 지목돼온 카드사들의 자금사정이 월말을 앞두고 서서히 호전되기 시작하면서 각 카드사들이 하반기 자금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일부 카드사가 대주주 및 그룹 차원의 전면 지원을 약속 받고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 가능성도 희박해지는 등 `대란`의 조짐도 수그러들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오는 7월중 후순위전환사채 3,000억원과 추가로 후순위 신주인수권부 전환사채(BW) 3,000억원 등 하반기중 총 6,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 계획을 확정했다. 일반 공모방식으로 발행될 3,000억원의 후순위채는 내달 21일까지 납입이 완료되며, 공모가 다 안돼도 대주주와 그룹의 비상장 법인이 전액 인수하기로 합의된 상태다.
LG카드는 앞서 24일까지 2,350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 및 신규 발행에 성공하는 등 자금 사정이 크게 나아지고, 25일까지 이틀간 실시된 실권주 청약에서도 청약률이 100대1을 훌쩍 뛰어넘는 등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외환카드도 지난 24일까지 유상증자 청약을 마쳐 상반기에 예정됐던 1,100억원의 자본 확충을 마무리했다. 소량 발생한 실권주는 모두 대주주가 인수할 예정. 외환카드는 하반기 증자 일정도 예정보다 앞당겨, 늦어도 9월까지는 증자를 마칠 계획. 증자 규모도 1,500억원으로 당초 예정보다 300억원 늘리기로 했다.
앞서 삼성카드도 하반기로 예정됐던 후순위채 발행계획을 앞당겨 총 1조원의 자본확충을 조기 완료, 이를 발판으로 삼아 신규 채권발행을 속속 추진하는 등 서서히 회복돼 가는 시장의 신뢰 굳히기에 나섰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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