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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판매대수 '갑절'

소비심리 회복에 따라 수입자동차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9일 지난달 수입차 판매대수가 253대로 지난해에 비해 94.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2월 판매대수는 52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5% 증가했다. 업체별로는 지난해 1,001대를 팔아 수위를 차지했던 독일의 BMW그룹이 BMW 187대, 로버 16대 등 203대로 시장점유율 39.1%를 기록, 1위를 유지했다. 독일·미국 합작기업인 다임러크라이슬러는 벤츠 117대, 크라이슬러 52대 등 169대(시장점유율 32.4%)로 BMW를 추격했다. 미국 포드그룹은 포드 45대, 볼보 30대, 재규어 1대 등 76대(14.6%)를 팔았으며 미국 GM은 GM 30대, 사브 29대 등 59대(11.3%)를 판매했다. 일본 도요타는 10대를 판매해 점유율 1.9%에 그쳤다. 업계는 BMW그룹이 공격적 마케팅을 계속하고 있으나 이달말 다임러크라이슬러가 그랜드체로키, 300M 등의 신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양사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값이 대부분 1억원이 넘는 BMW, 벤츠가 잘 팔리고 있는 것을 보면 소비심리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면서 『오는 5월 수입차 모터쇼이후 일본업체들의 본격 진출이 예고돼 있어 올해 하반기에는 수입차 시장에서 각축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인철기자MICH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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