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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보다 비싼 커피… 용량은 제멋대로

스타벅스 등 9개 브랜드<br>지점마다 최대 131g 차이<br>열량·카페인 함량도 제각각






밥보다 비싼 명품 커피가… 충격 실상
밥보다 비싼 커피… 용량은 제멋대로스타벅스 등 9개 브랜드지점마다 최대 131g 차이열량·카페인 함량도 제각각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직장인들이 밥보다 즐겨 찾는 테이크아웃 커피. 최근에는 특정 브랜드의 커피만을 고집하는 매니아들도 많아졌지만 실상 스타벅스 등 유명 브랜드의 커피 맛은 들쭉날쭉인 것으로 나타났다. 밥보다도 비싼 값을 받는 브랜드 커피라면 레시피가 항상 일정해야 하는데 가게에 따라 또는 때에 따라 용량과 맛이 제멋대로인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대표적인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할리스커피 등에서 특히 심하게 나타났다. 비싸다고, 이름이 잘 알려진 '브랜드 커피'라고 맹신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한국소비자원은 5일 서울 및 경기 지역에 100개 이상 매장을 갖고 있는 9개 유명 브랜드 커피 전문점의 테이크아웃 커피의 실제 용량∙열량∙카페인 함량 등에 대해 총체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비교공감(한국판 컨슈머리포트의 새이름) 7호로 이뤄진 것이다.

소비자원이 커피 평가에서 1차적으로 주목한 부분은 용량이다. 커피는 보통 기계에서 뽑아져 나오는 일정량의 에스프레소에 물과 우유 등을 부어 만들기 때문에 용량이 다르다는 것은 결국 레시피와 맛이 달라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원은 9개 브랜드별로 3개 지점에서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아메리카노와 캐러멜마끼아또를 각각 10잔씩 총 540잔을 사서 최대 용량과 최소 용량 차이를 비교했다.



조사 결과 할리스커피의 경우 캐러멜마끼아또는 용량 편차가 131g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용량 331g의 40%에 달하는 엄청난 양이다.

이 밖에 투썸플레이스와 스타벅스도 용량 편차가 각각 113g(평균 용량 336g의 34%), 107g(평균 용량 339g의 32%)로 매우 크게 조사됐다. 용량 간 편차가 가장 작은 브랜드는 커피빈으로 51g(평균 용량 305g) 수준이었다.

특히 스타벅스의 경우 매장과 홈페이지에 아메리카노 톨(Tall∙기본사이즈)의 부피를 355㎖(무게로 환산하면 355g)라고 표시했지만 30개 매장에서 실제로 파는 평균 용량은 309g으로 표시치와 46g의 차이를 보였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약 500원에 상당하는 양이다. 소비자원의 한 관계자는 "업체들은 직원의 숙련도 문제라고 항변하고 있지만 브랜드 커피의 높은 가격을 감안하면 단순한 직원 문제가 아니라 기초적인 품질관리도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카페인 함량과 열량 역시 브랜드별로 제각각이었다. 같은 아메리카노 혹은 캐러멜마끼아또라 하더라도 브랜드에 따라 카페인 함량이 최대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카페인 함량이 높은 커피는 하루 2잔 이상 섭취할 경우 일일 섭취 기준을 초과할 우려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메리카노의 경우 파스쿠찌가 196㎎으로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았다. 이어 커피빈과 카페베네가 168㎎, 투썸플레이스 159㎎, 할리스커피 152㎎, 스타벅스 114㎎ 순으로 나타났다.

커피 한 잔당 열량은 아메리카노는 약 10㎉ 내외로 편차가 거의 없었지만 캐러멜마끼아또는 브랜드별 203~280㎉로 편차가 심했다. 또 캐러멜마끼아또 한 잔의 평균 열량은 241㎉로 밥 한 공기 또는 후라이드 치킨 한 조각(200~242㎉)의 열량과 맞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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