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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가 원하는 인재상은 도전정신과 끈기가 강한 사람이다. 김원길 안토니 대표는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순발력보다는 지구력"이라는 철학을 소개했다.
세부적으로는 해외시장 진출에 대비해 영어ㆍ중국어ㆍ이탈리아어 등 외국어 구사능력이 우수한 사람을 우대한다. 디자인의 경우 틀에 박혀 있기 보다 엉뚱함이 필요하기 때문에 통통 튀는 창의력을 요구한다.
김 대표는 "사람 뽑는 일이 제일 어렵다"면서 "개발인력은 인턴 3명을 채용해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디자인 전공이나 공대 출신 학생들이 2년 정도면 원하는 구두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안토니는 직원들에게 항상 주인의식을 고취시키려고 한다. 이직률이 높은 구두업계지만 안토니에는 10년 이상 근속한 직원들이 많다. 김 대표는 직원들의 장기 근속을 원하지만 오래 근무하다 보면 타성에 젖을 수 있어 끊임없이 주인의식을 강조하고 있다.
김 대표는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신을 평가하는 직원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함께 풀어가고 있다"며 "본인이 무엇을 이뤘기 때문에 연봉이 올라가고 승진하는 지 알아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그는 "이를 바탕으로 전통있는 기업 문화를 만들고 싶다"고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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