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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업계 "시스템 오류막자" 초긴장

서울시 새로운 교통체계 막바지 준비작업<br>LG CNS, T머니 일부 사고에 철야작업…삼성SDS, 버스사령실 구축 직원들 총동원

다음달 서울시의 신교통체계 개통을 앞두고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가 긴장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의 신교통 구축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SI업체인 LG CNS와 삼성SDS는 신교통카드시스템(T머니)과 버스사령실(BMS) 구축을 위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00억원대에 달하는 신교통카드시스템의 구축사업을 수주했던 LG CNS는 한국스마트카드㈜를 설립, 이달말까지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 등 모두 2만2,700곳에 신형 단말기를 설치하고 있다. 현재 공정은 95%를 넘어 7월 1일 이전까지 설치를 끝내기 위한 철야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 신교통카드시스템인 ‘T머니’의 경우 지난 24일 서울시 일부 버스에 설치된 교통카드 리더가 불통된데 이어 이날 오전에도 지하철 일부역에서 상당 시간 교통카드 리더가 불통이 되는 등 개통을 앞두고 사고가 발생, 관계자들을 긴장케하고 있다. LG CNS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신교통카드 종합상황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지하철 개찰구의 단말기로 잘못된 데이터가 전송되는 바람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며 “현재는 테스트 기간인 만큼 다양한 시스템의 오류를 거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내 버스의 위치를 GPS(위성위치파악시스템)를 통해 조정하는 버스사령실(BMS) 시스템 구축을 맡은 삼성 SDS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삼성 SDS는 현재 협력사를 포함, 120여명의 직원들이 기존의 노선 데이터를 신규 데이터로 전환하는 시범작업을 진행중이다. 삼성SDS가 구축하고 있는 BMS는 시민들의 경우 개인정보단말기(PDA)나 휴대폰, 자동응답서비스(ARS), 웹 등을 통해 버스의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고 버스 운전자들도 차내의 단말기를 통해 교통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삼성SDS의 관계자는 “서울시의 새로운 교통체계 구축을 위해 관련 사업 직원들을 총동원해 마무리 작업 중”이라며 “새로운 교통시스템의 최적화를 위해 긴장의 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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