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토벽돌의 모서리가 깨지는 것을 방지하는 ‘자동줄눈재(사진)’가 공사 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환경ㆍ생태 점토블럭 전문업체인 공간세라믹이 최근 출시한 자동줄눈재는 점토벽돌을 정확한 자리에 놓을 수 있도록 미리 깔아놓는 일종의 틀이다. 이 틀 위에 점토벽돌을 놓으면 서로 단단히 붙어 보행자나 차량 통과 등으로 인해 벽돌의 모서리가 뒤틀리거나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기존에 벽돌 간격을 육안으로 대충 맞춰 시공하던 것과는 달리 정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한 일종의 아이디어 상품이다. 특허 등록까지 마친 자동줄눈재의 효과가 입소문을 타면서 점토벽돌의 매출도 덩달아 늘고 있다. 지난해 141억원의 매출을 올린 공간세라믹은 건설경기의 전반적 위축에도 불구하고 자동줄눈재의 히트로 올해 매출 목표를 160억원으로 잡았다. 동탄신도시와 각종 공원ㆍ거리 등에 시멘트벽돌보다는 친환경적이고 내구성이 뛰어난 고급 점토벽돌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줄눈재를 사용하면 점토벽돌이 깨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빗물이 자동줄눈재를 통해 지하로 흡수돼 도로로 유출되지 않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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