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말 은행지주회사의 연결 BIS자기자본비율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국내 은행지주회사 연결 BIS비율은 12.86%로 지난해 말(13.26%) 대비 0.40%포인트 감소했다. 연결 기본자본비율(Tier1비율)은 10.36%로 전년 말(10.37%)보다 0.01%포인트 줄었다.
지난 1ㆍ4분기 BIS비율이 하락한 것은 하나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와 농협지주 출범에 영향을 받아서다. 금감원 관계자는 "연결BIS비율 산출시 자회사가 새로 편입되면 위험가중자산은 100% 분모에 가산되지만 자기자본은 비지배주주지분만큼만 분자에 가산돼 BIS비율이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두 가지 변수를 제외할 경우 은행지주회사 BIS비율은 13.40%로 3개월 전(13.26%)보다 0.14%포인트 상승해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회사별로 신한지주는 1ㆍ4분기 당기순이익(8,263억원)과 신한은행 후순위채(5,000억원) 발행 등에 힘입어 BIS비율이 가장 많이 상승, 11.86%를 기록했다. 반면 하나지주는 11.69%로 전년 말(13.22%)에 비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산은지주는 15.86%로 제일 높았고 3월 출범한 농협지주는 11.09%로 지주회사 중 최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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